찬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얼굴 피부는 물론 바디 피부에도 보습 케어가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얼굴 피부 관리에만 신경 쓰고 상대적으로 노출이 적은 바디 피부 관리는 소홀히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바디 피부도 시간이 지날수록 노화가 진행되며, 건조한 환경에서는 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바디 피부는 얼굴보다 5배나 두꺼워 수분이 침투하기 쉽지 않다. 얼굴에는 피지선이 고르게 분포돼 있어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기 비교적 수월하지만, 바디 피부는 피지선이 없는 곳도 많아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따라서 바디 피부 타입에 따른 적절한 케어가 이루어져야 한다.

바디 피부가 지성이고 등이나 가슴에 여드름이 자주 나는 타입이라면 바디로션이나 바디크림을 구입할 때 성분표를 꼭 확인해야 한다. 항료나 실리콘 등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피하고, 샴푸나 린스 후 머리카락이 몸에 닿지 않도록 잘 헹구는 것이 좋다. 

또 유분기가 많지 않은 젤 형태의 바디로션을 사용하면 산뜻하면서도 보습감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바디로션을 따로 바르지 않는 현대인들을 위해 샤워 후 씻어내는 형태의 바디 컨디셔너가 출시되고 있는데, 지성 피부에는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팔꿈치나 무릎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발뒤꿈치가 갈라지는 등 바디 피부가 매우 건조한 편이라면 보습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우선 바디워시를 선택할 때도 뽀득하게 씻기는 타입은 피해야 한다. 약산성 바디워시나 중성 비누 등을 사용하고, 샤워를 끝내기 전 바디 컨디셔너를 바른 뒤 헹궈내면 피부가 빨리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악건성 피부에는 평범한 타입의 바디로션도 보습력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따라서 바디 밤이나 바디 버터와 같이 유수분이 풍부하고 무거운 제형의 보습제가 효과적일 수 있다. 보습력이 오래 가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바디 오일을 덧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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