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하루 종일 집 안에만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다. 외출하지 않고 실내에만 있게 되면 제대로 씻지 않고 스킨케어를 소홀히 하기 쉬운데, 전문가들은 집 안에만 있어도 선크림을 바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왜 그럴까?
실내에만 있다 하더라도 색깔이 없는 유리는 90% 이상 자외선을 투과시킨다. 따라서 자연광이 들어오는 실내라면 자외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UVB는 유리창을 통해 차단되지만 UVA는 유리창을 통과해 피부 노화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다만 실내에 머무르는 만큼 굳이 차단지수가 높은 선크림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주로 실내 생활을 한다면 SPF20~30 PA++ 정도, 야외에서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외출을 한다면 SPF50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선크림을 바르고 나면 시간이 지날수록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적어도 2~3시간에 한 번은 덧바르는 것이 좋은데, 만약 선크림을 덧바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처음부터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자외선 외에도 실내 조명으로 사용하는 형광등에서 자외선이 일부 방출된다며 조도를 낮추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형광등에서 나오는 자외선은 극히 소량이다. 피부에 좋지 않다며 조도를 낮춘다면 오히려 시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비가 오는 날이라고 해서 선크림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비가 오고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구름을 투과해 맑은 날의 70%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외선차단제를 기본적인 스킨케어의 일환으로 여기고 생활화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