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은 공기 중에 미세먼지나 황사가 많은 데다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져 클렌징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시기다. 미세먼지를 제대로 클렌징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피부노화를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봄철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어떻게 세안을 해야 할까?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과도하게 유분을 제거하는 세안법을 피해야 한다. 뜨거운 물로 세수를 하거나, 알칼리성 세안제를 과도하게 사용해 피부 표면이 뽀득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세안을 하는 것 등이다. 오히려 피부장벽이 무너져 유수분 밸런스를 깨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을 문지를 때도 힘을 주지 말고 손끝으로 부드럽게 롤링하며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공기가 좋지 않다고 해서 매일 딥 클렌징을 할 필요는 없으며 일주일에 한 두번이면 충분하다. 과도한 클렌징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딥 클렌징을 위해서는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열어준 다음 세안을 하거나,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메이크업을 한 다음 이중 세안을 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피부를 더 예민하게 만들기도 한다. 세안을 과하게 하면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메이크업을 지울 때는 립앤아이 리무버를 화장솜에 적셔 눈과 입의 포인트 메이크업을 충분히 녹이고, 2차로 폼클렌징 등을 사용해 씻어내면 충분하다.

주말 동안 외출을 하지 않고 하루종일 집에 있다 보면 세안을 거르는 일이 발생한다. 그러나 자고 일어나면 피부에 노폐물과 탈락된 각질 등이 쌓이므로 세안은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모공 속 노폐물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일으키거나, 모공이 넓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얼굴이 민감한 편이면 아침에 물로만 세안하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것처럼 밤 사이 피부에는 노폐물과 각질이 축적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소량의 클렌저를 사용해 1분 이내로 가볍게 세안하는 과정 쯤은 필요하다.

저작권자 © 닥터생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