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이 잘 되는 실내에 있다가 더운 실외로 나가면 얼굴이 확 붉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안면홍조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안면홍조는 혈관이 확장하면서 피부 혈류량이 증가해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말한다.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본인에게는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안면홍조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안면홍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여름철에는 주로 강한 자외선을 받거나 실내외 온도차가 클 때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어컨 바람과 같이 강한 냉방으로 인해 피부 표면 온도가 낮아져 있다가 갑자기 기온이 높은 실외로 나가면 혈관이 급격히 확장하면서 얼굴이 붉어지곤 한다.
혈관은 기온이 높으면 이완(확장)하고, 낮으면 수축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실내외 온도차가 크면 혈관이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안면홍조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또 혈관이 수축하고 이완하는 과정에서 피부는 수분을 배출하며 더욱 건조해지고, 자극을 받아 붉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따라서 실내·외 온도 차이는 5도를 넘지 않게 냉방을 조절하도록 하고, 선풍기나 에어컨 바람을 직접 얼굴에 쐬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자외선 때문에 안면홍조가 심해지기도 한다. 안면홍조 때문에 고민이라면 외출을 할 때 날씨가 흐리더라도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부보호막을 파괴해 얼굴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양산이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