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얼굴이 빨갛게 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안면홍조’라고 한다. 한번 붉어진 얼굴은 빠른 시간 안에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고, 확 달아올라 열감이 느껴져 피부가 자극되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안면홍조가 더 심해지는데 그 이유는 추운 날씨의 탓도 있지만 실내와 실외의 큰 온도차이도 영향을 미친다. 

누구나 얼굴은 쉽게 붉어질 수 있지만 안면홍조가 있는 이들은 남들보다 더 쉽게 붉고 빨개지며, 오랜 시간 지속이 된다. 여러 요인에 의해서 피부 속의 혈관이 늘어나 붉게 변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높은 온도나 자외선 또는 감정의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다. 

겨울철에 유독 안면홍조가 심해지는 이유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기 때문이다. 또한 습도도 낮은 특징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혈관의 수축과 이완 등의 조절 반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홍조 증상이 쉽게 나타나며 쉽사리 개선되지 않는다. 

또한 추운 바깥에 있다가 히터 바람이 있는 건조하고 뜨거운 실내로 들어오게 되면 온도 변화의 차이에 따라 수축됐던 혈관이 이완되면서 홍조가 나타난다. 실내가 건조하고 뜨거운 바람이 돌기 때문에 홍조가 금세 사라지지 않고, 얼굴이 더 붉어지고 건조하며 따가운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안면홍조증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어야 하며, 실내에 있다면 습도 조절이 필요하므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각질 제거를 위한 스크럽이나 필링제품 같은 것을 사용해 피부에 물리적인 힘을 가하면 피부가 더 예민해져 안면홍조가 더 심해지니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보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며, 평소에 수분 공급을 철저히 하면서 피부에 자극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