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유난히 건조한 사람들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피부문제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피부건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가려움증, 붉어짐, 습진, 각질 등으로 다양한데, 미리 보습제만 챙겨 발라도 어느 정도 예방 가능하다.
그러나 보습제를 무조건 많이, 자주 바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과도한 영양공급으로 인해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한다. 겨울철 피부 건강을 지키는 적절한 보습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무색, 무취 보습제 선택
피부가 건조해진 상태라면 자극에도 취약해진 것으로 봐야 한다. 따라서 건성피부의 겨울 보습제는 가급적 무색, 무취인 것이 좋다. 특정 향료나 색소가 피부를 자극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향료나 색소가 없더라도 제품의 원료나 피부 상태에 따라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한다. 평소 발랐을 때 문제가 없었던 화장품이라 해도 피부가 극도로 건조하면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평소에도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보습제 선택에 더욱 신경쓰는 것이 좋다. 팔 안쪽에 보습제를 소량 사용해 본 다음 이상이 없을 때 얼굴에 바르는 게 안전하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 샘플을 먼저 사용해보거나, 실리콘이나 미네랄오일 등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성분이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요즘은 저자극 또는 무자극 인증을 받은 화장품도 많으니 인증마크를 확인해보도록 하자.
하루 2회 이상 보습
건성피부라면 적어도 하루 2회 이상 보습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만약 난방기 사용으로 실내가 매우 건조한 상태라면 물을 자주 마시고 가습기를 사용하며, 수분크림을 덧발라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간혹 미스트를 자주 뿌려 보습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칫 수분이 증발하면서 피부 속 수분까지 날아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
수분크림을 레이어드할 때는 지나치게 유분이 많은 것은 피해야 한다. 수분크림을 자주 덧바르는 과정에서 모공이 막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제형을 선택하면 제대로 보습 효과를 느끼지 못하므로 본인 피부에 잘 맞는 제품을 찾아야 한다.
건성 피부는 씻을 때도 조심
피부 건조가 심한 상태라면 씻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각질이 두껍게 쌓였다고 해서 함부로 스크럽제를 사용하면 피부가 더욱 약해지기 때문이다. 가끔 각질을 제거하려고 때수건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금물이다.
세안을 할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거품으로 지나치게 오래 얼굴을 문지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세정력이 강한 비누나 폼클렌징보다는 약산성 물비누가 적합하다. 씻고 난 후 3분이 지나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야 피부의 수분을 지킬 수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