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남성미는 티존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한다. 티존이란 눈썹뼈와 코로 이어지는 T자 라인을 의미하는데, 이 부위가 돌출되어 있을 경우 남성적인 매력이 두드러지게 된다. 

이를 반영하듯 20~30대 남성들의 경우 눈은 쌍꺼풀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코를 높여 남성미를 강조하려는 경우가 많다. 무쌍과 티존을 통해 강인하면서도 샤프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이처럼 남성들은 성형을 할 때도 여성들과는 추구하는 이미지가 다르고, 선호하는 디자인도 다르다. 예를 들어 여성들은 코성형을 할 때 일명 '버선코'라고 해서 코 끝이 살짝 들려 있는 날렵한 콧날을 선호한다. 그러나 남성들은 이마부터 코끝까지 직선으로 뻗어 있는 라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남성 코수술을 할 때는 콧대 높이뿐만 아니라 코끝의 높이와 각도를 세심하게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콧대 높이에만 신경쓰다가 이목구비와 부조화를 이루는 경우도 적지않은데, 이상적인 코는 콧대와 코끝의 각도가 조화를 이룰 때 완성된다.

만약 코끝의 각도는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해서 콧대만 높이면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코끝을 올려서 미리 코밑부터 코끝까지 각도를 구성해보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이목구비와 가장 잘 어울리는 각도를 찾아야 한다. 

또한 이마의 높이도 고려해야 한다. 코는 위로는 이마와 연결되어 있어서 이마를 고려하지 않고 코성형을 할 경우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오기 쉽다. 이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콧대를 디자인하면 높고 오뚝하면서 입체적인 콧대라인을 만들 수 있다.

간혹 코수술을 하고 나서 눈수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코가 높아지면서 작은 눈과 밸런스가 안 맞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성형을 할 때 너무 욕심을 부리면 성형수술을 더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신중하게 결정하고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한 뒤 결정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