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는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을 유발한다. 휴가를 앞두고 여드름이 유난히 신경쓰인다면 자신의 세안법부터 점검해보자. 피부과에 가지 않고도 여드름이 나아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세안의 첫 단계는 바로 클렌저 선택이다. 여드름 피부라면 오일타입 클렌징 제품은 되도록 피하고, 피부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클렌징 젤, 클렌징밀크, 클렌징폼 등을 선택하는 게 좋다. 클렌징을 할 때는 클렌저를 직접 얼굴에 묻히지 말고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 세안하도록 한다.
여드름 피부인 사람은 지나치게 세정력이 강한 클렌징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세정력이 강한 제품은 그만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사용 후 피부에서 ‘뽀드득’ 소리가 난다면 피부를 보호하는 지질막이 사라졌다는 뜻이다. 지질막은 미생물 침입과 물리적 자극, 햇빛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없어져서는 안 될 존재다.
또한 세안을 아침저녁으로 거르지 말아야 한다. 여름에는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는 각종 노폐물이 쌓이기 쉽다. 따라서 매일 세안을 하는 것이 좋으며, 메이크업을 매일 한다면 매일 밤 잠들기 전 이중세안을 통해 꼼꼼하게 메이크업 잔여물까지 클렌징해야 한다.
건성 피부는 아침에 물세안만 해도 충분하지만, 피지 분비가 활발한 지성 피부라면 아침에 추가 세안을 하는 것이 낫다. 가볍게 아침 세안을 하면 수면 중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를 닦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 세안용으로는 자극이 덜한 약산성 폼클렌징이 적당하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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