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외출 시에 자외선차단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피부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외출 전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현실이다.
예를 들어 최근 자외선차단성분이 함유된 파운데이션, 비비크림, 팩트 등만 바르고 선크림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선크림 외 화장품에 자외선차단 성분이 들어있다 하더라도 양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얼굴뿐만 아니라 입이나 귀 등의 부위도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입술과 귀 모두 피부암에 걸리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피부암을 일으키는 유력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입술에 자외선차단제를 직접 바르기 꺼려진다면 자외선차단기능이 있는 립밤이라도 꼭 바르도록 하자.
여름에는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자외선차단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땀이나 물에 쉽게 녹지 않아 편리하지만 세안할 때 잘 지워지지 않아 불편한 점도 있다. 따라서 워터프루프 자외선차단제를 발랐다면 메이크업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중세안을 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지수가 높은 제품 역시 마찬가지다. 로션제형처럼 물에 잘 녹거나 SPF30 미만인 제품을 사용했다면 일반적인 폼클렌징만으로도 충분하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여드름이 나서 꺼려지는 사람이라면 유기자외선차단제(이하 유기자차)를 사용해보자. 무기자외선차단제는 모공을 막아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끈적거리거나 유분감이 느껴지는 제품보다는 순한 로션 제형이 적당하다.
선크림을 선택할 때 대부분 SPF지수가 높은 것을 구매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SPF지수보다 사용량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강력한 자외선차단기능을 가졌다 하더라도 조금만 얼굴에 바르면 차단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적어도 얼굴에 500원 동전만큼의 양은 바르도록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