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가고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오며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따사로운 봄볕 속에는 자외선이 있어 피부 손상과 노화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에 자외선 영향이 강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봄철 자외선도 그에 견줄만큼 자외선이 강하다. 자외선에는 UVA, UVB, UVC가 있는데 이 중 UVA와 UVB가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봄철에는 UVB의 양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피부 노화를 유발한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 색소 침착, 기미와 주근깨 및 잡티 생성, 홍반 등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피부암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무엇보다 광노화로 인해 피부 속 콜라겐이 파괴돼 주름과 피부 처짐이 유발된다. 

봄철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외출 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일상 활동을 할 때에는 SPF 30 이상, PA++으로 사용하면 되지만 이 경우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어야 효과가 유지된다. 

햇살이 강한 날이나 한낮에 외출을 하는 경우, 장시간 외출을 하게 된다면 SPF 50, PA+++ 또는 PA++++의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할 때만이 아니라 실내에 있을 때에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햇빛은 창문을 통과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실내 환경에 머무른다고 하더라도 피부 노화 방지를 위해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모자, 선글라스, 긴 소매의 옷 등을 이용해서 물리적으로 자외선 차단을 해주는 것도 도움된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이 돼 피부가 자극된 경우라면 알로에 등의 진정 효과가 있는 성분이 담긴 화장품을 바르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