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점차 올라갈수록 사람들의 옷도 점점 얇아지기 시작한다. 특히 따가운 햇살과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은 조금이나마 체온을 낮추기 위해 옷의 두께, 면적을 가볍게 만들 수밖에 없다. 때문에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다이어트와 전신 피부 관리에 집중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게 된다.

여름철 고민으로 다이어트와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중 하나가 바로 등에 난 여드름이다. 흔히 등드름이라고도 불리는 이 여드름은 얼굴처럼 확인하는 것도 쉽지 않고 개선도 쉽지 않아 여름철 가장 골칫거인 문제로 떠오르기도 한다.

등에 여드름이 나는 이유는, 등이 피지선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신체부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얼굴도 마찬가지이지만 등은 얼굴보다 면적이 더 넓은만큼 피지선 역시 더 넓게 분포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긴 시간 옷에 닿아 마찰, 압박이 가해지므로 여드름이 악화되기 쉽고, 특히 땀이 많이나고 습한 여름철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등에 생긴 여드름을 개선하고 증상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땀이 많이 나면서 노폐물 배출이 다른 계절보다 더 많은 여름철에는 최소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반드시 샤워를 통해 분비물이 피부에 남지 않도록 해야한다. 또한 샤워 과정에서 사용하는 비누 잔여물 역시 등에 난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비누 거품 역시 꼼꼼하게 씻어 내야한다.

최근에는 이러한 등드름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제품들도 등장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는 모두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스크럽은 등드름이 나기 전 관리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적절하지만, 이미 어느정도 진행이 된 경우에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되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여드름의 요인이 되는 피지선에 의한 유분기는 헤어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머리를 감을 때에도 트리트먼트나 헤어 오일 등 기름기가 있는 제품은 등에 닿지 않도록 등을 세워 머리를 감기 보다는 허리를 숙여 헤어 제품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보습 또한 등드름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데, 기름기를 최소화하고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목적으로 피부를 건조한 상태로 놔두면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 되려 피지가 과분비 될 수 있기 때문에 샤워 등 몸을 씻어낸 후에는 보습제품으로 수분감을 주어 피지가 적당히 분비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만약 그럼에도 개선점을 크게 찾아보기 어렵고 악화된다면 전문 피부과 시술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피부과에서 직접 처방한 항생제, 연고 등은 등에 난 여드름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처방일 수 있다. 특히 민감한 피부나 심한 증상에서는 섣부른 관리가 흉터나 더욱 심한 증상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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