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 아래 짙게 드리운 그림자를 이른바 ‘다크서클’이라 한다. 이는 피곤하고 졸린 인상으로 보이게 하며 얼굴의 생기를 떨어트리는 요인이다. 단순히 잠을 잘 못 자고 피곤한 수면 부족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실제로 다크서클은 원인에 따른 유형이 구분돼 그에 따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다크서클은 색소형, 혈관형, 구조형, 복합형으로 구분한다. 각각의 유형은 발생 원인과 증상 및 치료와 관리 방법에 있어 차이가 있다. 먼저 ‘색소형 다크서클’은 유전이나 자외선이 원인이다. 피부 자체가 어두운 유형에 해당하는데 이는 멜라닌 색소가 눈가 주변에 침착이 된 모습이다. 미백 크림이나 레이저 토닝, 광선치료 등으로 색소를 개선하는 관리나 치료가 필요하다.
‘혈관형 다크서클’은 눈 밑이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유형이다. 이는 눈 밑 피부가 얇아서 정맥 혈관이 비쳐 보이는 것이 원인이다. 피부가 창백하거나 투명하고 두께 자체가 얇은 이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이 유형은 수면 부족, 눈 비비기, 스트레스 등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해 더 진해질 수 있다. 피부 재생을 돕는 재생 레이저나 주사 치료, 혈관 레이저 등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눈가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탄력 시술도 도움된다.
‘구조형 다크서클’은 꺼진 눈 밑이 원인으로, 즉 눈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다. 눈 밑의 지방이 빠지거나 눈물고랑이 깊게 패이면서 다크서클이 보인다. 빛의 방향에 따라 어둡게 보이며, 웃거나 표정을 지을 때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필러 시술을 통해 꺼진 부위를 자연스럽게 채워주거나, 눈 밑 지방재배치 또는 눈 밑 지방이식 수술을 통해 볼륨을 채워 개선이 가능하다.
그 밖에는 ‘혼합형 다크서클’이다. 이는 한 가지 유형이 아닌 앞서 확인한 여러 원인이 겹쳐 나타나는 유형이다. 이 경우 단일 시술로는 충분한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 피부 색소, 혈관 상태, 피부 두께, 눈 밑 구조 등 복합적인 진단 후 개인에게 맞는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다크서클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수면 습관, 눈가 자극 여부, 자외선 차단 등 일상적인 관리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눈가를 문지르는 습관이나 클렌징 시 과도한 자극은 피하고, 아이크림이나 수분 공급 제품으로 눈가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