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며, 특히 기미·잡티와 같은 색소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자외선은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색소가 더욱 진해지고 넓게 퍼지게 만들며, 피부톤을 칙칙하게 만든다. 하지만 색소치료는 시술 후 자외선 차단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오히려 치료를 피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시술이 바로 ‘피코 레이저’다.

피코 레이저는 기존의 나노 레이저보다 짧은 시간인 1조분의 1초, 즉 피코초안에 고출력 에너지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짧은 펄스 폭을 이용하므로 피부 주변 조직에 열 손상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도 색소 입자만을 빠르게 분해할 수 있어, 회복 속도가 빠르고 통증이 적은 특징을 지닌다. 

무엇보다 피코 레이저는 단순 색소 개선에만 국한되지 않고,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여 모공 개선과 전반적인 피부 결 개선 및 잔주름 완화 등의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피부 속의 깊은 멜라닌 색소와 피부 표면까지 개선하는 다채로운 효과가 있는 레이저다. 

피코 레이저 시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피부 타입과 색소의 깊이에 따라 레이저의 강도, 파장, 시술 횟수 등을 달리 해야 한다. 이에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하며 경험 많은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하다. 시술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바르고, 외출 전 모자나 양산을 이용해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색소로 인한 피부 고민이 반복되거나 기미·주근깨가 점점 진해지고 있다면, 여름철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피코 레이저 시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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