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미세먼지 수치 증가로 피부가 일명 뒤집어지는 증상을 경험하는 이들이 많다. 공기 중의 유해 입자가 피부에 달라붙어 모공 깊숙이 침투하면서 건조함, 가려움, 트러블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미세먼지나 황사로 인한 피부 손상은 외출 전후 기본적인 관리만 철저히 해도 증상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 

미세먼지와 황사 속 금속 성분, 오염 물질은 피부 산화 스트레스를 높여 장벽을 무너트린다. 이에 따라 피부가 쉽게 당기고 붉어지면서 민감한 증상이 나타나고, 모공 속으로 유입될 경우 염증성 여드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아토피나 지루성 피부염 등이 있는 이들이라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외출 전에는 유수분 밸런스가 맞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장벽을 강화해주어야 한다. 여기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서 외부 오염물질로부터 피부를 한 번 더 보호할 수 있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무기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자극을 덜 수 있다. 

귀가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고 세안을 꼼꼼히 해야 한다. 과도한 세안은 오히려 장벽을 더 손상시킬 수 있어 약산성 타입 세안제를 사용할 것을 권하며, 세안 직후 즉시 수분 크림이나 진정 제품으로 피부를 빠르게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있는 기간에는 실외 뿐만 아니라 실내습도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피부 속 수분 손실이 빨라진다. 가습기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 보습제 사용 등으로 피부 장벽 강화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호흡기부터 피부까지 일정 부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장시간 착용할 경우 마찰로 인한 자극이 생길 수 있어,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 뒤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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