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도 유행을 탄다. 시대에 따라 미의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코성형은 과거에 비해 많은 변화가 일어난 분야 중 하나다. 사람들이 선호하는 코의 모양은 물론, 사용하는 보형물 종류도 트렌드에 따라 바뀌었다.

 

과거에는 서구적으로 높고 뚜렷한 코를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개인의 개성과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목구비와의 조화를 고려한 코성형을 선호하게 됐다. 이에 따라 코성형에 쓰이는 보형물에 있어서도 인위적인 느낌을 주는 인공보형물에 비해 자연스러운 자가진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인공보형물로는 대표적으로 실리콘, 고어텍스 등이 있다. 이들 보형물은 원하는 대로 모양을 잡기 쉽고 문제가 생길 경우 제거하기도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눈에 띄게 오똑한 콧대를 선호하는 경우 인공보형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자가진피, 자가연골과 같은 생체보형물의 경우 인공보형물에 비해 비침, 염증과 같은 부작용 확률이 낮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다. 다만 자가조직 채취에 따른 부담이 따른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가 귀연골, 비중격연골인데 이 부위에서 채취가 어려운 경우 갈비뼈, 즉 늑연골을 채취해야 한다. 요즘은 기증된 조직을 가공해 생체보형물을 삽입하기도 한다.

 

코성형을 하기 전 보형물 종류를 선택했다면 만족스러운 성형 결과를 위해 코를 디자인해야 한다. 요즘은 일률적인 디자인보다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이목구비와 얼굴형을 고려해 맞춤형 성형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코성형 시 코의 기능적인 문제를 유발하는 비염, 비중격만곡증 같은 질환을 함께 개선하기도 한다. 코성형 시에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마취 안전을 전담하는지, 사후관리나 재수술이 가능한 곳인지 등을 알아보면 좋다.

도움말:아이러브강남클리닉  / 성형외과전문의 조병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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