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안은 피부 관리의 기본 중 기본이라 할 수 있다. 피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각질, 피지 등을 씻어내야 스킨케어를 하기 위한 기본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특히 얼굴 피부는 다른 곳에 비해 외부에 장시간 노출되고, 피지선이 몰려 있으므로 특별히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그러나 청결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과도하게 세안을 하면 오히려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다수 클렌저는 알칼리성으로, 세정력이 뛰어난 나머지 얼굴 표면의 피지막을 제거해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가 민감하고 자주 붉어지는 편이라면 클렌저를 선택할 때 pH를 확인하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피부는 pH 4.5~6.5 정도의 약산성 상태일 때 가장 촉촉하고 건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클렌징 제품도 이와 비슷한 약산성이어야 피부가 가장 편안하게 느낀다.
pH 수치를 알아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0에 가까울수록 산성, 14에 가까울수록 알칼리성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약산성은 4.5~6.5 사이로, 산성과 알칼리성의 중간에 위치해 중성이라고 불리는 pH 7에 근접한 수치다.
그렇다면 왜 피부는 pH 4.5~6.5 정도의 약산성으로 유지되어야 할까?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으로 나뉘며 가장 바깥 부분인 표피는 피지낭에서 나오는 기름과 땀샘에서 나오는 수분이 섞여 pH 4.5~6.5의 약산성 보호막을 형성한다. 이러한 pH 밸런스가 잘 유지되어야 트러블이나 건조함 없이 건강한 피부로 가꿀 수 있다.
피부 pH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최근에는 클렌징 제품은 물론 스킨케어 분야에서도 약산성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토너, 미스트, 크림 등을 약산성으로 선택한다면 피부 보호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