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필러를 맞은 사람 중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알레르기반응을 보인 사례가 있어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 중 하나로 과거 필러시술부위가 붓고 붉어진다는 부작용이 드물게 보고되고 있는 것.
특히 모더나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백신을 접종한 1만5000여명 중 0.02%인 3명에서 이러한 부작용이 보고되며 백신 접종을 해도 괜찮은지 문의하는 사례가 적잖게 발생하고 있다. 물론 모더나 뿐만 아니라 화이자 등 같은 mRNA백신 접종시에도 이같은 부작용은 보고된 바 있다.
백신을 맞은 후 필러시술부위가 붓는 이유는 지연형 염증반응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mRNA백신 자체가 인류에게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보니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여러 가지 반응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게 의료계의 입장이다.
필러 시술 부위가 붓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쇼크와 같은 응급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항염증 약물을 사용하거나 필러를 녹이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필러 시술 부위가 붓는 부작용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데다 심각한 부작용이 아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국 피부외과학회나 세계피부외과학회 가이드라인은 필러를 맞았다고 해서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해 어떤 백신도 피할 필요 없고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추후 필러를 시술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단 필러 시술 후 얼굴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바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며, 의료기관에서는 이상반응을 신고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