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밤낮의 온도차는 10도 안팎을 웃돌며 큰 일교차를 보이고 있다. 실내는 난방기 가동이 시작되고 있으며 실외에서는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 피부가 미처 적응할 시간도 없는 듯 보인다. 급격한 날씨 변화와 일교차, 실내외의 온도차이로 인해 피부는 면역력이 점점 더 낮아지게 되며 쉽게 예민해지고 있다.
건조함과 탄력 등과 같은 고민도 깊어지지만 무엇보다 안면홍조를 앓고 있는 이들의 고민이 더욱 커지는 시기다. 온도 차이로 인해 피부가 발그스름한 경우라면 시간이 지나고 이내 원래의 피부색을 되찾게 되지만, 유독 증상이 심한 이들이 있다. 조금만 방치를 해도 온도차이에 의해 심하게 얼굴이 붉어지고, 감정 등의 조절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얼굴이 화끈하게 달아오르며 홍조가 수 분 내에 가라앉지 않는다.
이는 혈관의 확장으로 인해 말초 피부의 혈액 공급량이 갑자기 증가를 해 얼굴이 붉어 보이는 것이 원인이다. 남성보다 피부가 얇고 예민한 편인 여성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실내외의 온도차를 비롯해 호르몬의 영향도 받게 되는데, 특히 갱년기를 경험하는 중년 여성의 경우 안면홍조를 앓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본격적인 영하권 날씨에 접어들면 안면홍조가 있는 이들의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실내의 건조하고 뜨거운 난방기 바람, 실외의 살을 에는 듯한 매서운 바람은 피부를 더 예민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선 홍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쿨링감이 있는 수분 미스트를 사용하면서 피부의 온도를 즉각적으로 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얼굴에 수분이 부족한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유수분 밸런스에 도움이 되는 보습제를 사용해주면 좋다.
홍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를 통해 개선해볼 수 있다. 확장된 혈관과 실핏줄 등에 에너지를 전달하여 진피층의 구조를 리모델링하며 모세혈관을 강화하는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면 안면홍조 개선 효과를 기대해볼 수가 있다.
안면홍조가 있는 이들의 대다수는 민감성 피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클렌저나 필링젤 등은 사용을 자제해 주어야 한다. 또한 치료 시에는 개개인마다 증상의 정도나 범위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치료 방법, 치료 횟수 등과 같은 것은 의료진과 함께 상의해 결정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누릴 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