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 시작됐다는 신호, 빨리 알아채야 대처한다
공기가 건조하고 자외선이 강한 봄철이면 피부 노화도 빨리 진행되기 마련이다. 이럴 때 피부 노화가 시작됐다는 신호를 빨리 알아채야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다. 노화가 더 진행되기 전 피부가 보내는 신호를 알아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눈가 피부는 얼굴에서도 가장 얇고 민감한 부위다. 게다가 표정을 지을 때마다 근육이 크게 움직이기 때문에 주름살이 가장 먼저 나타나기도 한다. 눈가 주변은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아 쉽게 건조해지며 나이가 들수록 피부 밑의 지방층이 아래로 처져 다크서클을 유발할 수 있다.
눈가 주름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우선 아이크림을 발라 유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유수분이 부족하면 주름이 더욱 깊게, 빨리 생기기 때문이다. 또 레이저 리프팅이나 스킨부스터 등의 시술을 통해 노화속도를 늦출 수 있도록 관리하면 주름 방지에 효과적이다.
20대 까지는 피부가 희고 고왔는데 30대 이후부터 갑자기 기미가 많이 생긴다면 자외선과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의심해봐야 한다.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기미가 생길 수 있지만, 갱년기 등의 영향으로 멜라닌 색소 침착이 유난히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 또한 노화 현상의 한 가지이므로 선크림을 더욱 꼼꼼히 바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미가 너무 많이 생겼다면 얼굴을 뒤덮을 정도로 심해질 수 있으므로 피부과에 가서 적절한 처치를 받도록 하자. 기미는 피부 진피층부터 표피층까지 고르게 분포돼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게 특징이다. 또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외출 시 주의해야 한다.
노화 현상이 일어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90%를 차지하는데, 20대 중반부터 매년 1%씩 감소하 폐경 이후부터 5년 내 30%가 급속히 줄어든다. 강한 자외선과 높은 일교차, 건조한 환경 등은 콜라겐이 감소하는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든다.
콜라겐이 부족할 경우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볼살과 턱살이 아래로 처지며 이중턱을 만들게 된다. 또 피부가 얇아져 입술이나 피부, 눈가 등에 주름이 생기기 쉽다. 베개에 얼굴이 눌리거나 상처가 생겨도 쉽게 복원되지 않는다.
이러한 징후가 나타나면 피부 영양 공급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가습기를 사용하는 등 실내 습도 유지에도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등 '이너 뷰티'에도 관심을 갖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