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평사마귀, 건드리면 번져… 손 대지 말고 치료해야

2023-04-28     김수연 기자

피부에 나타나는 다양한 질환 중 손으로 건드리게 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번지는 것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여드름, 그리고 편평사마귀다. 특히 편평사마귀는 별 다른 통증이 없으며 여드름처럼 압출이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습관적으로 손으로 만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다른 곳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편평사마귀는 HPV바이러스(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감염이 되거나, 성적인 접촉을 했을 때,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물건을 사용한 경우 등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통증은 없지만 종종 가려울 수도 있고, 건드리게 되면 다른 신체 부위로도 퍼진다. 쥐젖이나 점 등과는 다른 질환이나 가벼운 피부질환이라고 생각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그 개수가 더 많아지게 된다. 

편평사마귀는 사마귀 부위를 냉동시켜 제거하는 냉동치료, 또는 이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특히 레이저는 주변 피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해당 부위만을 치료할 수 있다. 

얼굴에 편평사마귀가 있다면 이를 손으로 만지다가 목, 가슴, 팔 등으로 번질 수가 있으므로 치료를 하고 난 이후에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이 외에도 인유두종바이러스 추적검사를 통해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