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치료제 발랐는데 얼굴이 얼룩덜룩? 부작용 조심하세요
가을철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기미 등 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기미 치료제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자칫 피부가 더 얼룩덜룩해지거나 민감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하는 기미치료제는 '하이드로퀴논'이 주성분이다. 하이드로퀴논은 피부 착색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기미를 완화하는 효과를 발휘한다.
그러나 하이드로퀴논을 남용할 경우 약을 바른 부위의 멜라닌 색소가 영구적으로 소멸해 탈색현상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기미치료제를 욕심껏 많이 발랐다가 피부가 얼룩덜룩해 보이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하이드로퀴논은 피부가 민감하거나 잘 맞지 않을 경우 발적, 작열감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오남용을 경계해야 한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하이드로퀴논 성분 기미치료제는 2~6개월 정도 연속 사용 후 2~3개월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따라서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하이드로퀴논 성분 기미치료제를 하루 정도 소량 사용하고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 간혹 트러블이 발생해도 피부가 좋아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명현현상'이라며 이상증상을 견디는 경우가 있는데, 피부 붉어짐, 작열감, 가려움 등은 부작용에 해당하므로 피부과 등을 찾아 즉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기미가 생겼는데 없애고 싶다면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는 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한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 색소침착을 미리 예방하고자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