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해도 사라지지 않는 허벅지 셀룰라이트, 개선하려면?

2025-08-06     김수연 기자

여름을 맞이하여 물놀이를 떠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체중감량을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고 식단 조절을 하지만, 유독 허벅지 살은 쉽게 빠지지 않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겉으로는 날씬해 보여도 허벅지 피부에 오돌토돌하게 잡히는 셀룰라이트는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 체형에 대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하체, 특히 허벅지와 엉덩이 주변에 지방이 잘 축적되는 체질이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생식 기능을 보호하기 위한 지방 저장 메커니즘이 하체 중심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보다 근육량이 적고 기초대사량이 낮아 지방이 쉽게 소모되지 않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여성들이 운동과 식단을 해도 허벅지 살이 잘 안 빠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순환 문제로, 체내 노폐물과 수분이 허벅지에 정체되기 쉽다. 허벅지는 혈액과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부위 중 하나이기도 하고, 현대인들은 장시간 책상에 앉아 생활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부종이 발생하고 지방이 굳어져 셀룰라이트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운동 방식의 한계도 허벅지 다이어트를 어렵게 한다. 허벅지처럼 특정 부위의 지방만을 골라서 빼는 것은 어렵고, 어성들은 주로 유산소 운동 위주로만 감량을 시도하는데 이 경우 근육이 감소하면서 오히려 허벅지 탄력이 떨어지는 역효과가 생기기도 한다. 

무엇보다 셀룰라이트는 단순한 지방이 아닌, 지방세포가 콜라겐 섬유 사이에 끼어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현상이다. 지방세포가 과도하게 부풀거나 노폐물이 함께 축적되면서 주변 조직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피부 표면이 매끄럽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셀룰라이트는 단순 체중 증가와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다이어트만으로는 개선이 어렵고,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 날씬한 이들이더라도 셀룰라이트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허벅지 주변의 근육을 강화해 지방층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근력 운동을 꾸준하게 한다면 허벅지 라인의 정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스쿼트, 런지 등의 하체 운동을 주 3회 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림프 마사지나 셀프 마사지를 통해 혈액과 림프 순환을 촉진시키면 부종 완화와 함께 셀룰라이트 형성을 줄일 수 있다. 매일 하루 10~20분 정도 하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된다. 

수분 섭취와 식이조절도 필요하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져 셀룰라이트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가공식품이나 당류 위주의 식습관은 개선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으로도 좀처럼 개선이 어렵다면 지방분해주사나 고주파 시술, 셀룰라이트를 케어하는 체외충격파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