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을 지켜주는 ‘밀싹’을 아시나요?
"간세포 내 항산화 성분은 올리고, 활성산소는 내려주고"
간은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서 저장하고, 여러 해로운 성분들의 해독 작용과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하지만 간은 문제가 생겨도 특정한 증상이 없다는 게 특징으로, 간의 기능이 80% 이상 떨어지기 전까지는 통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인지를 하지 못하고 병원에 방문한 뒤 이미 치료시기를 놓쳐 난감한 경우가 많다.
간은 간의 기능인 해독 과정 중에 간세포가 손상되기 쉬우며, 한 번 손상된 간은 회복하기가 어렵다.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인 간에 중요한 간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간을 보호하기 위해 평상시 간에 좋은 음식이 포함된 식단을 꾸려 습관적인 섭취를 통해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한데, 대표적으로 ‘비트’가 그 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밀싹’ 역시 간기능 개선에 효과를 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밀싹은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핵심 기능성 물질이 있으며 비알코올성 간 기능 손상을 개선한다. 밀싹 건조물을 분석한 결과, 항산화 및 생리활성 능력이 뛰어난 이소오리엔틴과 플라본배당체 등의 폴리페놀류가 100g당 최대 약 1,360mg 들어 있었다.
또한 운동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키는 옥타코사놀은 약 450mg 들어있었다.
비알코올성 간 기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정상 체중을 유지를 포함한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한데, 해당 성분과 관련 ‘간 기능 개선 효능 평가’ 실험에서는 인체 유래 간세포에 산화적스트레스(TBHP)를 유발하고 밀싹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간세포 생존력과 항산화 성분(글루타치온)은 증가하고, 대표적인 활성산소(ROS)는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밀싹 추출물을 50ppm(μg/mL) 농도로 처리했을 때, 대조군(무처리)에 비해 간세포 내 항산화 성분인 글루타치온 함량은 약 50% 이상 증가했으며 활성산소(ROS)는 약 40% 이상 감소했다.
밀싹의 기능성 물질 함량은 시설재배 할 경우 싹이 나고 9∼12일이 지난 뒤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지재배 시에는 심은 뒤 20일 전후로 싹 길이가 15∼20cm일 때 기능성 물질 함량이 가장 높았다.
가정에서 밀싹을 먹기 위해 생으로 먹거나 갈아서 녹즙으로 섭취하는 방법이 추천된다. 밀싹주스를 만들려면 밀싹 20g에 바나나 4분의 1, 키위 4분의 1을 함께 넣고 갈면 된다. 말린 밀싹으로 만든 분말을 먹어도 좋다.